아들이 이사한 미시간(Michigan)
주의 디트로이트(Detroit) 시를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집을 손 보고, 이삿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직 필요한 것이 많아 보였습니다. 중고 소파를 샀는 데 집 입구가 좁아서 문짝을 뜯고서 간신히 들여 놓을 수 있었습니다. 문고리를 새로 달고, 변기 커버도 조용한 것으로 교체하고,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고 오느라 도시를 구경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에서 버지니아에 있는 덜레스(Dulles)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비행기 기장이 버지니아에 있는 덜레스 공항의 날씨는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안내 방송을 합니다. 공항에 도착하기 20여 분 전부터 기체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심한 바람의 영향인 듯 했습니다. 마치 하늘 위의 비포장도로를 달려 가는 듯했습니다. 아내가 내 손을 어느 새 잡고 있습니다. 무서웠나 봅니다. 그리고 갑자기 기체가 낙하하듯 아래로 툭하고 내려갔습니다. 아내가 손을 더 꼭 잡고 눈도 지긋이 감았습니다. 더 무서웠나 봅니다. 사실 저도 높은 곳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느낌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애써 담대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근에 아내의 손을 가장 오래 잡아 본 날이었습니다.
절벽에 떨어진 양을 구하려고 한 목자가 손을 뻗어 구해주는 그림을 본 적 있습니다. 그 목자의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 줄 때 뻗은 손은 마음도 함께 전달 됩니다. 그래서 누구를 도와 줄 때 ‘도움의 손길’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10년도에 버지니아에 이사 왔을 때 리버티대학교를 우리 가족이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찬욱이가 동생 수정이 손을 꼭 잡고 건너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동생을 챙기는 데 말이 아니라 손을 잡고 건너는 모습이 듬직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이 있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힘든 사람에게 손을 내민다면 그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에 사역 하시면서 많은 사람을 도우실 때 언제나 손을 사용하여 병자를 고치시고 먹이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는 불신하는 도마에게 믿음을 주시려고 그 못박히신 손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절벽에 떨어진 듯하고, 마음이 아프고, 외롭고, 몸이 아파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우리 예수님의 손을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손은 능력의 손, 도움의 손, 구원의 손이 되십니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십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그 손을 기억하며, 그 손을 꼭 붙잡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베드로전서
5:6)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로 자기를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