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욱이가 미시간에 한 달 정도 머물다가 다시 집에 돌아 왔습니다. 편도로 9시간 정도 되는 장거리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저녁 10시 정도에 강아지 토비가 현관 문 앞으로 가서 코를 킁킁 거립니다. 그리고 꼬리를 흔들더니 난리법석을 떱니다. 찬욱이가 온 것을 안 것 같습니다. 찬욱이가 짐을 들고서 집에 들어 오자 토비는 거실과 부엌을 뱅글뱅글 돕니다. 컹컹 짖으면서 흥분합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바삐 찾아서 물고 찬욱이한테 달려갑니다. 그런 토비를 찬욱이가 안아 들자 연신 찬욱이를 핥습니다. 그리고 찬욱이도 격하게 반겨주는 토비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토비는 한 달 동안 찬욱이를 잊지도 않았고, 찬욱이가 잘 해 준 것도 잊지 않은 듯 합니다. 한 달이란 기다림 끝에 다시 보게 된 찬욱이를 향한 그 환영의 모습이 감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토비를 보면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다림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천 년 전에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그 분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성도들이 그 분을 기다리며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신실하신 예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식언치 않고 이루실 것을 믿으며 살아갈 뿐입니다. 결국 때가 되면 어느 한 순간에 초림하셨던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 가운데 하나님의 성도들을 부르시며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부르심의 순간에 참으로 주님을 환영하는 감동스러운 장면을 마음 속에 그려봅니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살았던 성도들이 보여 줄 장면 말이죠. 그들은 단 한 순간도 다시 오실 주님을 잊지 않고 산 성도들입니다. 그리고 이 땅 위에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잘 해 주신 것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산 성도들 일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찬송과 경배를 쉬지 않을 성도들일 것입니다. 이 보다 더 감격적인 순간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 세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다시 오신 다면 이러한 감격적인 순간을 항상 소망하며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보다 더 복스러운 소망은 없기 때문입니다.
(디도서 2:12-13)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