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쫄면을 좋아합니다. 연애할 때부터 분식집에 가면 쫄면을 자주 시켰던 것 같습니다. 아내가 며칠 전 쫄면을 맛있게 한 그릇 만들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함께 야채를 곁들인 쫄면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 두 젓가락 양만큼만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심하게 체했습니다. 이틀 동안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몸무게는 5파운드 이상 빠졌습니다. 사실 아내가 만들어 준 쫄면, 그 먹음직한 쫄면의 유혹에 넘어가서 체한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 두 젓가락 양만큼만 달라고 하고 대신 야채를 많이 담아서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또 체해 버렸습니다. 머리에 두통도 왔습니다. 소화제를 먹고 지압을 하면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조금씩 식사를 다시 시작해서 지금은 괜찮아 졌습니다. 쫄면을 먹은 후 여러 번 체했고 그리고 다시는 안 먹겠다고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또 먹고서 체한 내 모습이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내 몸에 맞지 않아서 고통을 당했다면 다시 안 할 것 같은 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 유혹을 받는 순간에 ‘이번에는 괜찮을 거야’ 하면서 합리화하고 슬쩍 넘어가는 것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내 몸이 아프면 하나님, 교회, 가족, 이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제약을 받게 되는 데 말이죠. 그래서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신앙 생활하면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몸에 맞지 않는 것, 좋지 않은 것, 해치는 것은 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는 그리스도인에게 맞지 않는 것, 좋지 않은 것, 해치는 것이 있다면 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옛사람, 육신, 죄성, 그리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을 끊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늘나라 시민권자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사단의 자녀처럼, 세상에 속한 사람처럼 살아간다면 영적으로 아픈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님을 알면서도 영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고 그 유혹을 합리화하면서 슬쩍 넘어가면 아플 수 있습니다. 끊지 못해서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삶 가운데 허우적거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그러면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침체를 다른 말로 하면 성령님의 음성에 무뎌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면 성령임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성령님께서 주시는 영적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나의 몸과 영혼을 건강하게 보존하며 살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의 몸에 맞지 않고, 건강을 해쳐서 삼가 하고 끊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오늘부터 살펴 봅시다. 그리고 나의 영혼에 맞지 않고, 해쳐서 삼가 하고 끊어 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날 그렇게 열심히 살아서 수고했다고 주님의 칭찬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